[프라임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오는 30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은 단기 출장이나 회피성 조치가 아닌, 9월21일부터 소화 중인 2개월 장기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해식 의원실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지난 27일 공식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기업들의 협업 제안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수개월 전부터 동남아·중국·미국 등과 K-소스 협약 일정을 조율해 왔다"며 "국감 일정 충돌로 부득이하게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외 출장이 '근거 없는 일신상의 사유'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지난주 의원실에 구두 설명을 드렸고, 이후 부사장과 실무진이 두 차례 방문해 지역축제 관련 질의 및 자료 제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에서 백 대표는 태국 유통업체 '지두방'과 글로벌 대기업들을 만나 B2B 소스 수출 구조와 메뉴 현지화 컨설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대만에서는 휴게소 운영사 '신동양 그룹'과 협력해 RMR(가정간편식) 기반 소스 패키지 및 공급 상담회를 진행했다.
현지 매체 SETN과의 인터뷰에서는 "정통 한식을 만들고 싶다는 해외 소비자 요청에서 출발한 소스 사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TBK 소스 패키지에는 조리법 영상을 연결한 QR 시스템도 도입됐다. 더본코리아는 "11월 온라인 판매 개시 후 연말까지 대만 주요 유통망 입점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 해외 일정으로 현장 출석은 어렵지만, 국감 자료 제출과 질의 응답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관련 부사장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책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