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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3분기 영업익 147억...전년比 141% 급증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10.29 16:03:29
[프라임경제] 에스티팜(237690)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6% 급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Oligo(올리고)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고성장 덕분이다. 최근 FDA 승인을 받은 상업화 품목의 매출이 확대됐고, 임상용 프로젝트 매출 또한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Oligo 사업 비중 확대에 따라 전체 마진율이 크게 개선, 영업이익률은 18.0%를 기록했다.

에스티팜 반월 전경. © 에스티팜


또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스티팜은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3200억원) 산정 당시 환율 기준(1300~1350원)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 회사는 "우호적인 환율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Olig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9% 급증한 686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222억원 △희귀심혈관 치료제 256억원 △고지혈증 치료제 79억원 △동맥경화증 치료제 72억원 등이다.

9월 말 기준 Oligo 수주잔고는 약 2780억원(환율 1400원 기준)이다. 회사는 혈액암·고지혈증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품목별 출하 일정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all Molecule 부문은 주력 과제인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 프로젝트의 출하가 4분기로 예정돼 있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6월 기준 약 53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mRNA 부문은 Smart Cap® 등 초기 R&D 기반 CDMO 매출 14억원을 올렸으며, 해외 자회사 CRO 부문에서는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티팜은 2025년 들어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 중 9건이 Oligo, 4건이 Small Molecule 프로젝트다. 회사는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 신약에 대해 연내(4분기) 승인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설비 투자(Capex) 측면에서는 '제2올리고동'이 7월부터 일부 임상용 시료 생산을 위한 조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약 15억원의 상각비가 3분기부터 반영됐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미국 IDWeek 2025에서 구두 발표됐다. 회사는 신규 ALLINI 기전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HIV-1 RNA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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