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29일부터 11월9일까지 12일간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정부는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형성된 소비 회복 흐름을 지역·전통시장·관광 분야로 확산시켜 내수 전반의 온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 판매전이 지난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 연합뉴스
개막식은 전날 부산 광복로에서 개최됐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홍보대사 박지성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 총리는 "전통시장부터 관광지까지 전국이 하나의 쇼핑·문화축제가 된다"며 "지역 소비 확산과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지역 연계 개막식이 병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동행축제·코리아세일페스타·듀티프리페스타 등을 통합한 '원(One) 페스티벌' 형태로 마련됐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최대 20%, 디지털온누리상품권 특별환급은 최대 25%까지 확대돼 비수도권 혜택이 커진다.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카드 결제 시 복권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과 소비 증가분 20%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도 병행된다.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에 참여한다.
대형마트에서는 제철 농·축·수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가전사는 '으뜸효율 환급(10%)'과 결합해 체감가를 30% 이상 낮춘다. 완성차 5개사는 11월1일부터 인기 차종에 연중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적용한다. 백화점 5개 사는 6일부터 나흘간 대형 패션 브랜드와 협업 할인전을 연다.
편의점 5개사는 도시락·간식류를 최대 50% 인하하며,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채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중심의 'TOP100 기획전'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우체국쇼핑은 화재 중단 이후 재도약 특별전을 마련해 팔도 특산품 판매를 확대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또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는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전 지역에서 픽업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할인 쿠폰을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선착순 증정한다.
아울러 광주, 부산 지역 가게를 방문한 경험을 '골목', '함께' 등의 키워드를 넣어 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만원 픽업 쿠폰도 선물한다.
관광·숙박·문화 혜택도 강화했다. 한화리조트·쏘카는 최대 30% 할인전을 진행하고, 4대 궁·종묘·조선왕릉 등 국가유산은 무료 개방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 최대 50% 할인, 공항 웰컴행사, K뷰티 역직구전도 함께 열린다.
정부는 이번 축제를 "소비의 축제이자 상생의 장"으로 규정하고 내년부터 민간 주도 확장형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