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론조사가 결과가 27일 나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0·15 부동산대책의 단기 효과를 두고 국민 여론이 엇갈렸다. 국민 절반가량은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지만, 비슷한 비율은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15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 안정화에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9.8%로 집계됐다. 이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3.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1.5%), 인천·경기(54.4%), 강원(54.4%), 광주·전라(56.9%), 제주(58.6%)에서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겼다. 반면 대구·경북(53.0%)과 부산·울산·경남(50.7%)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0%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보수층의 64.8%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긍정(49.4%)과 부정(44.6%)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비슷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인식도 엇갈렸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강화하고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8.9%,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형태별로는 1주택자의 절반 이상(52.2%)이 세제 개편안에 동의했으며, 다주택자의 52.0%는 반대 의견을 냈다. 무주택자 중에서는 46.7%가 '동의', 39.2%가 '비동의'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전화걸기(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