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2일 내수 부진에 수출 둔화가 겹쳐 국내 경기성장이 둔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욱이 정부가 예상한 2008년도 4%대 경제 성장목표 도달이 어렵다는 점을 한국은행이 공식인정, 적잖은 파란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고용사정 악화에 실질소득 감소, 가계부채 문제가 겹치며 가계 소비여력이 크지 않다"며 "내수는 단기간내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수출이 9월까지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지만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 팀장은 "올해 연 4.4% 성장이 가능하려면 4분기에 3%대 성장을 이뤄야 하는데, 4분기에 3%대 성장은 힘들어 보인다"며 올해 성장 목표치 달성은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국민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을 의미하는 실질소득도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정 팀장은 "유가가 지난 9월경부터 낮아졌지만 원유 공급은 장기계약이라 바로 (가격이) 조정되기 어렵다"면서 유가 문제 등 원자재 가격 문제로 인한 소비자 실질소득 문제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정 팀장은 실질 총소득도 급속히 호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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