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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BIO] 종근당·한미약품·제일약품·휴젤 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10.22 14:18:29
[프라임경제] 10월22일 제약·병원 및 바이오업계 소식. 

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명 아첼라는 시작,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 종근당의 사명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가졌다. © 종근당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 회사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세 개의 파이프라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이다.

신설법인 아첼라의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5일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기술에 대해 회사가 권리를 승계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본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사내 규정, 보상 내역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가 적용된다. 심사 과정은 법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진다.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에게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에 대한 우선심사 자격이 주어지며 연차료 감면,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 등의 혜택이 따른다. 한미약품의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기간은 2025년 9월15일부터 향후 3년간이다. 

한미사이언스 한지연 IP팀장(상무)은 "임직원들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은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2년간 LAPSCOVERYTM 관련 프로젝트 및 미라벡 서방정, 다파론듀오 서방정 등의 신약, 개량신약 및 제네릭 품목과 관련된 92건의 특허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약 산업은 연구, 개발, IP관리, 임상, 규제 승인 등 장기간의 개발 사이클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일 인력의 아이디어로 완성될 수 없으며, 다양한 부서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낮은 성공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본 투입과 첨단 연구시설, 생산 인프라, 고도화된 시스템 등 장기간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보상 제도 역시 이러한 업계 특수성을 반영해 고도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기관으로부터 보상 제도의 체계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관련 보상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발명 성과를 자산화해 사업적 가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 내 기술 개발을 장려해 조직의 혁신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미그룹 측은 "R&D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 관리와 활용은 한미만의 기술을 보호하고 의약품 개발 투자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최다 의약품 특허 보유 현황과 특허 출원 건수로 업계를 선도하며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4-25 ESG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재의약품 53건, 등재특허 43건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특허 총 출원 건수 역시 250건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다.  한미그룹 전체 기준으로는 2025년 8월 말 기준, 출원 중 특허 1614건, 등록 특허 2899건으로 총 45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인크레틴(Incretin,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관여하는 소장 호르몬)을 활용한 치료제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연구를 이어오며, GLP-1 계열 분야 특허 수 및 피인용 지수에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을 앞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특허 출원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동아에스티의 임상 데이터 및 신약개발 역량과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AI 원천기술을 결합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데이터 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 연구에 협력한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세대 AI 신약개발 인재를 양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산학협력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원천기술과 핵심 알고리즘 개발해 왔으며, 축적된 연구성과와 기술적 전문성을 통해 독자적인 AI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AI 기술 경쟁력과 동아에스티의 약물 자산, 임상 데이터, 신약개발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약은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신제품인 '마이핏V 올인원 트리플 마스터팩'을 출시한다.

'마이핏V 올인원 트리플 마스터팩'은 하루 1팩으로 간 건강부터 눈 건강, 혈행 개선, 항산화 관리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올인원 건강기능식품이다. 과학적인 '동국 포뮬러'를 통해 브랜드 최대 25가지 기능성, 비타민, 미네랄 원료를 3개의 정제에 담았으며, PTP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동국제약은 뉴트리션 브랜드 '마이핏'의 신제품인 '마이핏V 올인원 트리플 마스터팩'을 출시한다. © 동국제약


제품은 기능성 원료 3종인 루테인, 밀크씨슬추출물, 초임계 rTG 오메가3와 비타민 및 미네랄 22종을 함유해 하루 한 번 섭취만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제품에 포함된 비타민C, 비오틴, 마그네슘, 요오드, 철, 구리, 나이아신, 망간 등 비타민과 미네랄 13종은 항산화 기능 개선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 추출물인 실리마린과 비타민 B2, B3, B12 등 비타민B군 6종, 엽산, 판토텐산, 아연 등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으며, 초임계 공법으로 추출한 rTG 오메가3는 원료 손상을 최소화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마리골드꽃추출물의 루테인(20mg), 비타민D, 비타민E를 함께 배합해 눈 건강과 혈행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마이핏V 올인원 트리플 마스터팩'은 카카오 연중 최대행사인 '카카오 쇼핑페스타'에서 최대 혜택 프로모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동국제약 건강몰과 네이버 뉴트리션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공식 론칭된다.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56회 '한독학술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다.

'한독학술대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5년 이상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약학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홍진태 교수는 암 및 염증성 신경질환 발생과정에서 CHI3L1의 역할에 대한 분자기전 연구와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해왔다. 기초의과학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암과 타질환과의 네트워크연구,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15년간 주연구자로 'Molecular Cancer' 등 국제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논문의 평균 영향력지수(IF) 6.4점, 인용지수(D-index) 80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상위 연구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홍 교수는 대한약학회장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을 이끌었으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단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소비자정책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감사, 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약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제56회 한독학술대상' 시상식은 10월 23일 목요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4층 르웨스트홀 A에서 열리는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약연상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앱티스는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와 First-in-Class ADC 신약 후보물질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앱티스의 AbClick® 항체 접합 기술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의 OPTIFLEX® 페이로드(Payload)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ADC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공동연구에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OPTIFLEX® 플랫폼을 활용해 초고활성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설계·합성하며, 앱티스는 이를 AbClick® 기술로 항체에 정밀 접합해 최적의 Drug-to-Antibody Ratio (DAR)를 구현한다. 양사는 세포 수준의 선택적 세포독성 평가를 거쳐 종양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과 약동학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비임상 ADC 후보물질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이사는 "AbClick® 기술은 항체 구조 변형 없이 효율적인 페이로드 결합이 가능한 독자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선택성과 효력을 동시에 극대화한 차세대 ADC 신약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이사는 "OPTIFLEX® 플랫폼의 정밀 화학 설계 역량과 앱티스의 접합 기술이 결합되면 글로벌 수준의 First-in-Class ADC 후보물질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독자 플랫폼 기반의 ADC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 임상 진입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DC는 암세포 표적 항체에 강력한 항암제를 결합한 차세대 정밀 항암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집중 개발 중인 분야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독자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및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1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 2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 근거와 자큐보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제일약품은 지난 2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 제일약품


김정환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증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AB은 강력하고 신속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통해 초기 치료 단계부터 위궤양 환자에게도 유효한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며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과 위궤양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PPI 계열 약물과 비교했을 때 자큐보정은 유효성과 안전성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상위 치료 옵션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세션에서 김도훈 교수는 "자큐보정은 실제 임상 환경에서 다수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특히 기존 약물에서 자큐보정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증상 호전을 원하는 환자, 주·야간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 안정적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 등 포괄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로 보다 폭넓은 환자군을 포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해 대한민국 제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혁신적 P-CAB 계열 약물로, 출시 1년 만에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치료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의 고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HK inno.N)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임상시험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이하 'NSAIDs')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HK이노엔은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응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NSAIDs 장기 복용으로 유발되는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활성약 대조 디자인으로 전국 33개의 시험기관에서 총 392명의 환자에게 진행됐다.
 
본 시험에서는 NSAIDs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P-CAB 계열의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25mg과 PPI 계열의 란소프라졸 15mg을 투여한 후, 란소프라졸 15mg 대비 케이캡정 25mg의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24주 후 위·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 평가 결과, 케이캡정 25mg 투여군은 란소프라졸 15mg 투여군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약물과 관련된 우려할 만한 이상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NSAIDs는 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 다양한 통증과 염증성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그러나 장기 복용 시 위염, 위궤양, 위출혈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HK이노엔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의 6번째 적응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빠른 약효발현 △6개월 장기복용 안전성 확보 등의 특징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국내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및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개로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외 53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를 포함해 중국, 중남미 등 18개국에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휴젤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휴젤은 2020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 톡신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현지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레티보의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하고,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해 왔다.

현재 레티보는 중국 전역 370개 이상 지역에 진입했으며, 중국에 등록된 의료성형기관(중국성형협회 통계 기준) 중 약 85%에 해당하는 6,800여 개 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50유닛 제품은 시장 1위로 추정된다.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시장 규모가 크고 인허가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글로벌 톡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받은 톡신 제제는 6개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휴젤은 중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21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코뮨 바이 더 그레이트 월 호텔(Commune by the Great Wall)'에서 대규모 브랜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레티보의 지난 성장 여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중국 내 주요 KOL(Key Opinion Leader)과 중국성형협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술 세션에서는 중국 대형 의료미용그룹인 에스터(AIST) 그룹의 리친(Li Qin) 대표 원장과 한국 클림의원 김현옥 원장이 참여해, 중국 내 레티보 시술 트렌드와 글로벌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인사이트를 나눴다.

상하이 동제대학교 부속 동제병원 초이하이얜(Cui Haiyan)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 세션에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단 및 발전 방향과 의료진의 역할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들은 향후 한·중 미용의료 산업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경쟁을 바탕으로 한 '가치 중심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갈라 디너는 실제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만리장성이 지닌 '무한'의 의미를 행사 콘셉트 전반에 반영해, 중국 시장 내에서 레티보가 추구하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임상적 탐구 의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휴젤 지승욱 사업총괄 부사장은 "휴젤은 중국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톡신 기업으로서 정품 인증 활동과 휴젤만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며 시장 내 신뢰와 입지를 강화해 왔다"며 "이번 계기로 사환제약과 더욱 견고한 협력 의지를 다지며, K톡신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가 '니어 어워드(Ne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견주관절학회(ASES)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 경희의료원


니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 각 1편씩만 선정해 시상하는 견주관절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견주관절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이성민 교수의 수상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힘줄 치유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 생체재료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성민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김재윤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봉합 부위의 힘줄 치유를 위한 아텔로콜라겐이 포함된 다공성 히알루론산 기반 복합 지지체를 개발했다.

기존 주사제 형태의 아텔로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은 액체형으로 주입 후 쉽게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 지지체는 고체형으로 봉합 부위에 지속적으로 머물며 치유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 결과 콜라겐 섬유 밀도와 힘줄 강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높은 기계적 강도와 우수한 세포 생존율을 보여 생체 적합성과 기능적 효용을 모두 입증했다. 이 연구는 회전근개 봉합 후 힘줄 재생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성민 교수는 "한국 연구자가 니어 어워드를 받은 것은 국내 2번째, 13년 만의 성과로 경희대병원에서 직접 설계하고 주도한 독자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낸 수상이라 더욱 값지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힘줄 치유에 필요한 생체재료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수술 후 힘줄의 회복 효과를 높이고, 체계적인 재활 관리로 수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임상-디지털 융합 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민 교수는 지금까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견주관절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40대 미만 의료진 중 논문을 가장 많이 쓴 사람에게 수여되는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김재윤 교수는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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