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간편식이 바꾸는 캠핑 밥상…"맛·감성·편의 다 잡았다"

미니멀 캠핑·먹핑 확산 속 간편식, MZ세대 '캠핑 밥상' 중심으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0.17 15:38:21
[프라임경제] 캠핑이 단순한 야외 레저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캠프닉(캠핑+피크닉)', '감성 캠핑' 등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캠핑이 숙박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취향과 감성을 표현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것.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약 634만명에 달한다. 1인당 연평균 캠핑 횟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차량을 이용한 '차박', 도심 근교 '캠크닉' 등 가볍고 간편한 캠핑 수요가 늘고 있다. 

이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식은 캠핑의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은 캠핑의 자유로움과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과 편의성을 모두 충족한다. 

이에 식품업계는 캠핑 특화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하림

먼저 하림의 '더미식(The미식) 트레이요리'는 캠핑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꼽힌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 조리 가능하며, 팬에서 갓 구운 듯한 풍미와 식감을 구현했다. 트레이 용기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설거지 부담도 없다.

대표 메뉴로는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미트볼파스타'가 있다. 

함박스테이크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온 숙성 후 사과 퓌레를 더한 데미그라스 소스로 깊은 풍미를 냈다. 토마토미트볼파스타는 저온 숙성한 미트볼에 바질·엑스트라 버진 오일·토마토 페이스트로 완성한 소스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닭다리살 구이', '순살 찜닭', '제육볶음' 등 총 7종 라인업으로 구성돼 캠핑 스타일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CU와 협업해 재출시된 경동나비엔(009450) '나비엔 보일라면'은 미니멀 캠핑족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발열체가 내장된 전용 용기에 면·수프·물만 넣으면 불 없이 10분 만에 완성된다. 

SPC삼립(005610)은 피자 브랜드 '잭슨피자'와 협업해 달콤·짭짤한 캠핑 간식 라인업을 내놨다.

ⓒ SPC삼립

대표 제품인 '잭슨피자 치즈버터 꿀호떡 피자'는 삼립호떡의 국내산 꿀 필링에 치즈와 가염버터를 더해 단짠 조합의 풍미를 살렸다. 

여기에 '삼립호떡 잭슨 치즈버터 꿀호떡', '삼립호떡 바질피자 호떡' 등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별도 조리기구 없이 간편히 조리할 수 있어 감성 캠핑, 캠프닉, 차박 등 짐을 최소화하는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캠핑 트렌드는 '짐은 최소화하고 즐거움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간편식은 맛과 편리함을 넘어 휴식과 감성을 완성하는 캠핑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