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캠핑이 단순한 야외 레저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캠프닉(캠핑+피크닉)', '감성 캠핑' 등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캠핑이 숙박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취향과 감성을 표현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것.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약 634만명에 달한다. 1인당 연평균 캠핑 횟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차량을 이용한 '차박', 도심 근교 '캠크닉' 등 가볍고 간편한 캠핑 수요가 늘고 있다.
이처럼 '가볍게 즐기는 캠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식은 캠핑의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은 캠핑의 자유로움과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과 편의성을 모두 충족한다.
이에 식품업계는 캠핑 특화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하림의 '더미식(The미식) 트레이요리'는 캠핑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꼽힌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 조리 가능하며, 팬에서 갓 구운 듯한 풍미와 식감을 구현했다. 트레이 용기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설거지 부담도 없다.
대표 메뉴로는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미트볼파스타'가 있다.
함박스테이크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온 숙성 후 사과 퓌레를 더한 데미그라스 소스로 깊은 풍미를 냈다. 토마토미트볼파스타는 저온 숙성한 미트볼에 바질·엑스트라 버진 오일·토마토 페이스트로 완성한 소스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닭다리살 구이', '순살 찜닭', '제육볶음' 등 총 7종 라인업으로 구성돼 캠핑 스타일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CU와 협업해 재출시된 경동나비엔(009450) '나비엔 보일라면'은 미니멀 캠핑족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발열체가 내장된 전용 용기에 면·수프·물만 넣으면 불 없이 10분 만에 완성된다.
SPC삼립(005610)은 피자 브랜드 '잭슨피자'와 협업해 달콤·짭짤한 캠핑 간식 라인업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잭슨피자 치즈버터 꿀호떡 피자'는 삼립호떡의 국내산 꿀 필링에 치즈와 가염버터를 더해 단짠 조합의 풍미를 살렸다.
여기에 '삼립호떡 잭슨 치즈버터 꿀호떡', '삼립호떡 바질피자 호떡' 등 2종도 함께 선보였다.
별도 조리기구 없이 간편히 조리할 수 있어 감성 캠핑, 캠프닉, 차박 등 짐을 최소화하는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캠핑 트렌드는 '짐은 최소화하고 즐거움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간편식은 맛과 편리함을 넘어 휴식과 감성을 완성하는 캠핑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