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니비게이트' 인공관절 수술 시행

AI 시뮬레이션 기반 맞춤형 수술도구…정밀도·수술 효율 개선

[프라임경제]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D 프린터와 AI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도구 '니비게이트'를 10월부터 본격 선보인다고 밝혔다. 

'니비게이트'는 환자의 관절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수술을 하도록 돕는다. ⓒ 연세사랑병원

'니비게이트'는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디지털 수술 플랫폼이다. 화저의 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맞춤형 절삭 가이드를 제작할뿐 아니라 최근 보건복지부의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제도를 통과하며 정식 임상 적용까지 가능해졌다.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발표한 논문 ‘환자 맞춤형 기구 설계의 발전을 통해 수술 효율성 및 방사선학적 결과 향상'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를 적용한 환자군에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방사선학적 정렬 정밀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1~2도의 각도 오차가 환자의 평생 보행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AI가 뼈의 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3D 프린터로 제작된 환자 맞춤형 절삭 가이드를 활용하면 수술의 정밀도가 현저히 높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