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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세호 SPC 대표 "시화 사고는 인재…절박한 마음으로 안전 개선"

국감서 반복된 산재에 책임 인정…"연말까지 안전관리자 30명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0.16 16:08:59
[프라임경제] 도세호 SPC 대표가 반복된 산업재해에 대해 "시화공장 사고는 인재"라며 책임을 인정하고, 안전관리 체계 전면 개선을 약속했다.

도세호 SPC 대표(왼쪽)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기후에너지환경고용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 대표는 "사고가 인재가 맞지 않느냐"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공감한다. 저희도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5월19일 경기 시흥 SPC삼립(005610)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윤활유를 도포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PC는 3년 연속 산재 사망사고가 이어지며 '도돌이표 안전 대책' 비판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안전관리자가 있는데도 사고가 난 건 명백한 인재"라며 "대리·사원급 위주의 안전관리자 직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대표는 "사망사고와 재해가 화두가 되다보니 인력 수급이 쉽지 않지만, 경력직 관리자 채용을 확대하겠다"며 "SPC삼립만 해도 연말까지 안전관리자를 30여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무제 개선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영자의 인식이 문제"라며 허영인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안전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도 대표는 이에 대해 "허영인 회장도 근로자 희생에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박한 마음으로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1000억원 이상을 안전 관련 투자에 투입했고, 624억원 규모의 노후·위험 설비 교체를 진행 중"이라며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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