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전망과 함께 신년 코스피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수 예상치 밴드가 너무 넓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상당수 증권사들은 12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전망들과 함께, 내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쪽으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대 15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치들에는 두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내년에는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단기간에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이런 상황에 증권사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둘째, 전망치가 밴드가 너무 폭넓어 실질적 도움이 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최저 510에서 최대 1,500까지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폭이 너무 넓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단 어느 증권사쪽이 맞느냐라는 혼란 외에도, 한 증권사가 내놓는 전망치에서도 폭이 넓어 500~700포인트씩 폭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한화증권이 796~1481포인트까지로 넓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신영증권이 900~1450까지, 우리투자증권이 907~1338 등 대부분 전망치가 500포인트 정도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증권도 844~1354까지 넓은 밴드를 전망치로 제시, 외국계 증권사도 한국의 넓은 증시 전망치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증시 전망이 나오는 것은 내년 코스피도 '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위기의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1/4분기나 2/4분기에 저점을 찍고 상승반전할 것으로 보면서도, 금년에 대거 전망치에서 이탈하는 장을 겪은 경험 때문에 똑부러지는 전망을 내놓는 데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코스피지수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은 큰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의 질타에 의한 개혁보다는 증권업계 내부에서 스스로 회의론과 자성론이 일어날 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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