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수주를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123척)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 삼성중공업
한국은 이 가운데 135만CGT(33척·39%)를 수주했다. 중국 142만CGT(69척·40%)와 비등한 수주량을 기록했다.
다만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 중국이 2만1000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2배 많게 수주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7만CGT 감소한 1억6599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1억86만CGT(61%), 한국 3381만CGT(20%)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5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8포인트 떨어졌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50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0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