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하락반전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내린 1,476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상승한 1,4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외화자금 중 40억 달러를 내달초 들여오겠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와프 체결 이후 잠시 안정됐던 환율 시장이 다시 지난 가을 위기상황과 같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당국이 대책 마련을 가시화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그러나 이후 달러 매수세가 등장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상승반전해 한때 1,487.50원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국내 증시가 상승한 데다가, 외국인들 역시 매수 강도를 높이는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작동했음에도 불구, 제어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당국의 1,500선 돌파 저지를 위한 조정으로 추정되는 조정물량이 등장하고서야 환율은 하락마감했다.
이렇게 환율이 작은 거래세에도 급격한 변동을 일으키는 장세가 반복되면서, 1,500선이 다시 깨지는 등 유동성이 큰 환율불안 상황이 지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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