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8일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에 대해 실적과 파이프라인을 함께 갖춘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빠른 매출 성장으로 실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중 저해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의 췌장암 임상을 통해 글로벌 항암 파이프라인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큐보'는 출시 3개 분기 만에 빠르게 시장 점유율 확대하고 있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에서 제일약품에 공급한 납품 단가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되며, 규모는 약가 기준 60%다.
'자큐보' 처방 실적은 지난해 4분기 36억원, 올해 1분기 67억원, 올해 2분기 105억원으로 성장했다. '자큐보'의 처방 확대로 인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9% 늘어난 94억원, 29.5% 줄어든 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중국 파트너사 여주제약으로부터 중국 허가 신청 관련 마일스톤 500만 달러 가 반영된다. 중국 외에도 일본·동남아·중동 진출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서 연구원은 "'네수파립'에 대해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올라파립'에 대해 내성이 생긴 고악성 난소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췌장암 임상 1b상은 완료됐으며, 내년 미국암종양학회(ASCO)에서 발표 예정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치료 '폴피리녹스' 또는 '젬시타민+아브락산'과 병용의 1차 치료 목적으로 실시 중"이라며 "고난도 암종인 췌장암에서 의미 있는 결과 확보 시 '네수파립'의 기전적 유효성이 임상적으로 증명됐다는 의미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암종으로의 확장성·범용성 입증을 통해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치료 전략이 가능한 치료제(Pan-tumor)'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