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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K-뷰티 유럽 개화 '수혜주…"피크아웃 우려는 시기상조"

"미국 중심 성장서 유럽으로 유통망 빠르게 확대…뷰티 디바이스 트렌드도 주도 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9.08 07:00:23

ⓒ 에이피알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8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K-뷰티의 유럽 개화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메디큐브(더마 코스메틱) △에이프릴스킨(고기능 저자극 피부솔루션) △포맨트(라이프스타일 뷰티)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메디큐브는 피부 고민별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에이프릴스킨은 당근과 카렌둘라와 같은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있으며 주요 제품은 부스터프로다.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에이피알 디바이스 연구개발 센터(APR Device R&D Center, ADC)에서 디바이스 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디바이스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5.0% 늘어난 3277억원, 149.4% 성장한 1391억원으로 지난해 한 개 성과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화장품·뷰티 부문 3921억원(66.0%) △뷰티 디바이스 부문 1801억원(30.5%) △기타 207억원(3.5%)이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K-뷰티가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브랜드사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유통·패키징 기업 까지 화장품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 분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사는 미국에서 흥행한 효과가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현지에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을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짚었다.

또한 "동사는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중심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실리콘투라는 유통사를 적절히 활용해 유럽 내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늘리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유럽 현지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지 법인을 통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뷰티의 대장주인 동사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을 넘어섰다"며 "한국 주식시장은 만년 저평가란 인식을 깨고 글로벌 무대에서 K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다. 글로벌 뷰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의 31배에 버금가는 수치다. 독일의 바이어스도르프(23배), 일본의 고세(22배) 등 대표적인 뷰티 기업들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뷰티의 유행을 지나가는 트랜드로 보고 고평가라는 논란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주가 프리미엄은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게 부여돼 왔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던 동사는 유럽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며 제품군도 확장 중이며 뷰티 디바이스 트렌드도 주도 중"이라며 "이를 근거로 최근 제기되는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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