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 성일하이텍 공장. ⓒ 성일하이텍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8일 성일하이텍(365340)에 대해 '내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리사이클링 대표 주자'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올해 3분기 들어 독일 등 유럽 내 배터리 전처리업체로부터 리사이클링에 들어가는 원재료인 파우더 물량을 의미있게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기준 40%선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가동률이 향후 점진적으로 올라가면서 매출과 손익에도 긍정적 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원재료 매입을 국내 배터리업체의 폐스크랩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매입 고객의 가동률 영향으로 인해 부진함을 보였다"며 "올해 들어 국내 최대 배터리업체로부터 폐스크랩 물량이 확대된 데다, 국내외 대형사와 계약 진행으로 인해 원재료 물량 확보가 더 용이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매입 대상 고객의 가동률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분기 적자는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장단기 차입금 3829억원에 영업 손실 지속으로 인한 부채 비율이 2분기 기준 287%로 재무 부담이 커진 점은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디만 "3분기부터 유럽 중심 원재료 조달이 확대되면서 4분기부터는 가동률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영업 적자 폭도 2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내년은 온기로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며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1860억원, 영업적자 43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은 매출 265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로 전망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