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일 웹젠(069080)에 대해 '뮤'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역할수행게임(RPG)에서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실적과 주가를 방어해왔지만, 향후 신작에 대한 우려로 밸류에이션 훼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업 중 상대적으로 기대 일매출이 높았던 게임들의 출시 지연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며 "자체 개발의 속도가 느린 가운데 외부 투자 회사의 작품도 성과를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뮤' IP의 매출 유지력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져 향후 신작의 퀄리티 자체가 높아지지 못하면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R)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웹젠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6% 하락한 391억원, 47.7% 감소한 6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5.9%, 30.7% 역성장했다.
'뮤'와 'R2' IP 중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들의 하락세가 지속됐는데, 레거시 IP들의 영향력 감소 및 경쟁 심화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작 공백도 길어지며 매출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다만 전반적인 비용 변화없었으며, 특히 광고선전비의 극단적인 효율화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8월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R2 오리진'은 동사의 코어 IP 'R2' 기반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9월 말 출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추가적으로 출시가 기대되는 작품은 '뮤:포켓나이츠'와 '드래곤소드'"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뮤:포켓나이츠'는 동사가 새롭게 도전하는 방지형 장르 신작으로 오는 4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드래곤소드'는 액션 전문 게임사 하운드13이 개발 중에 있으며, 지스타 마케팅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저들의 기대는 높으나 일정 지연 시 카툰풍 액션 장르의 트렌드 이탈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테르비스'는 시장에서 양산되는 서브컬처 작품들과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출시 지연이 결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