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아이온2'의 성과가 내년 컨센서스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이 출시돼도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은 가능하나 우상향 여부 판단은 이른 시점"이라며 "올해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 이후 '아이온2'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신작 성과가 더해져도 주가수익비율은 여전히 높아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 늘어난 3824억원, 70.5% 성장한 15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6.1%, 188.9% 증가했다.
매출액은 '리니지M' 8주년 등 기존작들의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다만 'TL'이나 최근 1~2년 내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은 향후 반등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건비는 큰 변동이 없으며 추가 효율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마케팅비는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와 '리니지2M' 지역 확장으로 전 분기 대비 75%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동사가 11월에 열리는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를 맡게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아이온2'의 마케팅 목적이라 판단해 11월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며 "출시 첫 분기 일매출 10억원, 내년 연평균 일매출 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해당 추정치가 보수적인 수준은 아닌데, 과거 '아이온' IP의 색깔이 많이 옅어진 것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 심화가 원인"이라며 "중국 개발사들의 다중접속게임(MMO) 개발력이 최근 크게 향상됐고, 상호 작용이 많은 해당 장르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까지 더해져 차별화를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 외 '브레이커스', 'LLL', '타임테이커즈'는 재무적 기여에 미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