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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역대 최대' 정부 R&D 예산 배정 수혜 주목…"마진율 대폭 개선"

"기수주 물량 기반 서비스, 솔루션·상품, 유통 등 전사업 부문 고른 성장"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8.28 08:44:54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클로봇(466100)에 대해 정부의 첨단 산업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배정에 따른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클로봇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로봇 자율주행에 범용적으로 쓰이는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크롬스'가 있다. 

'카멜레온'은 고정밀 지도 형성이 가능해 다수의 제조·서비스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크롬스'는 무인유도차량(AGV)·자율이동로봇(AMR)과 관련된 표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80% 이상을 탑재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다.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해서는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K-휴머노이드 연합',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트윈 증강 시뮬레이션과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서비스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클로봇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1% 늘어난 128억원, 적자를 축소한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 로아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신규 도메인으로의 지속적인 진입, 로봇 커스터마이징 니즈 확대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물류·안내·순찰 영역에서 꾸준히 서비스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외형 확대에 따라 적자 폭은 축소됐다. 최근 판관비가 30억원 대로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로봇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40.7% 상승한 471억원, 적자를 줄인 영업손실 37억원으로 점쳤다.

이에 대해 "올해도 강한 수준의 상고하저 실적 패턴을 시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솔루션·상품, 유통(로아스) 등 전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로아스의 경우 유통업 특성상 수익성 한계 우려에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첨단 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의 R&D 예산을 배정한 만큼, 로아스의 수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서비스·솔루션 등 본사 사업의 원가율이 최근 개선세에도 여전히 80% 후반으로 높은 가운데, 도메인 확장과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로아스의 성장은 전사 마진율 개선에 있어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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