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씨티그룹이 흔들리면서 한국 씨티은행도 결국 고강도 감원을 시도할 태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1일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논의를 통해, 앞으로 2주 정도 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직급별·연령별로 구분을 했지만 대상자만 전체 직원의 50%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숫자로 따지면 1,5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당초 루머로 퍼졌던 200~300명선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이기는 하지만 행원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노조측은 다만 상당히 후한 희망퇴직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급여는 2년에서 최대 3년치 급여와 고용 정착금, 자녀 장학금조로 2,000만원 등도 추가된다. 이에 따라, 주로 부부가 같이 직장을 다니는 경우나 자녀가 있는 경우가 희망퇴직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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