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저스템(41784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 중인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을 통해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저스템은 19일 중국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A사와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 100여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진공 이오나이저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면서 패널 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저스템이 2021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 과정 끝에 원천 기술을 확보한 뒤 공식 출시했다. 관련 출원·등록 특허만 50개 이상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4년 연구·개발 최고 영예인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저스템은 2023년부터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기업들에 이오나이저시스템을 공급하며 효용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중반부터는 디스플레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모색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 중국 B사에 공급하며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수주는 A사와 6개월에 걸쳐 디바이스 신뢰성과 수율 향상 검증을 마친 뒤 곧바로 진행됐다. 저스템은 이번 계약으로 해외 디스플레이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하정민 저스템 기술연구소장은 "고진공 이오나이저시스템은 OLED 공정에서 정전기를 제어하는 표준 장비로 최적"이라며 "국내외에서 출원·등록한 50여개의 독자 특허와 기술로 제전 효과가 탁월한 제품을 만든 만큼, 유사제품이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의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템은 현재 고진공 이오나이저 시스템의 고장 예측기능을 보강하는 등 기능을 고도화하고 중진공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며 OLED 진공제전 장비부문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