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동성 위기로 매각설 등에 시달려 오던 씨티그룹에 대해, 이번에는 '배드뱅크' 설립으로 가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등을 비롯한 부실 자산을 배드뱅크로 이동시켜 씨티의 손실을 제한시키겠다는 구상을 당국과 검토 중이다. 이 안이 확정되는 경우, 미 정부는 이를 위해 배드뱅크에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대신 씨티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배드뱅크 규모 즉 정부가 떠안을 부실 규모는 약 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블룸버그통신은 구제안 형태와 최종 결정은 이르면 24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미 250억달러의 정부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7000억달러 구제프로그램(TARP)에서 이미 대규모 지원을 받은 관계로 씨티 구제를 위한 자금은 추가 재원 확보로 이뤄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추가 재원 확보 방안이 어떻게 마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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