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넥스틴(348210)에 대해 본업 회복 지연에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넥스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4% 늘어난 232억원, 흑자전환한 26억원(영업이익률 11.1%)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6.2%, 59.7% 하회했다.
신규 검사장비인 '크로키(KROKY)' 매출액 본격적으로 실적에 가세했지만, 기존 장비인 '이지스(AEGIS)' 대비 마진이 낮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수주잔고는 1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특히 본업인 '이지스' 관련 수주가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올해 4분기부터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예정된 만큼 중국향 수주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통해 단일 장비, 높은 중국 의존도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은 해소될 것"이라며 "본업 회복 지연은 아쉽지만, 동사의 장비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2월 '아이리스(IRIS)', 올해 4월 '크로키'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납품 중인 장비가 3종으로 늘어났다"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에는 정전기 제거장비인 '레스큐(ResQ)'와 'BF'까지 더해 총 5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장비는 대부분 국내 반도체종합기업(IDM)에 납품될 예정이며, 이에 국내 매출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p 증가한 7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특히 3분기 중으로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사로 '이지스' 1대, '크로키' 1대 수주도 기대되는 만큼,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 연구원은 "본업 회복 지연, 그리고 국내 매출 비중 상승을 반영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0%, 14.4%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당사는 4분기 '이지스'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 확대에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기존 '이지스3'가 '이지스2' 대비 처리량(Throughput) 개선에 국한됐던 반면, '이지스4'는 처리량과 검사 감도 모두를 향상시켜 고객사의 생산성 및 검사 정밀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현재 중국향 납품 장비 대부분이 '이지스2'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지스4' 출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교체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