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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어려운 광고 업황에도 '서프라이즈'…"넷플릭스향 진짜 모멘텀 시작"

"편성 확대, 흥행 성과 확대, 그리고 광고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8.18 08:11:01

ⓒ SBS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8일 SBS(034120)에 대해 어려웠던 광고 업황에도 연이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넷플릭스향 모멘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수혜의 역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광고 수익률은 각각 22%·17% 감소하며 매우 부진했다"며 "그래도 이 정도 수준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광고 업황은 대내외 이슈로 또 한 번 10%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넷플릭스와 파트너쉽 체결에 더해 인력·제작비 절감 효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광고 업황의 가파른 하락 폭만 제한되더라도 분기 2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 번만 달성하면 바로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재평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8배 수준의 현 주가는 분명한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BS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줄어든 2682억원 27% 하락한 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별도 영업이익의 경우엔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한 87억원으로 상당히 좋았다는 평가다.

광고의 경우 1분기 대비 해서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협찬 수익으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웨이브향 온라인 수익이 하방을 지속 높여줬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제작비 절감 효과도 기여했다. 자회사 합산으로는 적자전환했으나 내용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미디어넷이 인력·제작 효율화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크게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스튜디오S는 드라마가 경쟁력을 재차 회복했음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드라마 판권 매출이 시작하는 만큼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향 진짜 모멘텀이 시작된다. 올해 하반기 드디어 글로벌향 콘텐츠 판매가 시작된다"며 "상반기에는 디즈니향 1편이 판매되었지만, 하반기에는 넷플릭스·디즈니 각각 2편씩 총 4편이 판매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넷플릭스향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결정된 드라마 제작에 대한 부분"이라며 "내년 드라마 제작부터는 넷플릭스와 공동 제작하는 부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편성 확대, 흥행 성과 확대, 그리고 광고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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