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8일 오브젠(417860)의 최근 환기종목 지정과 관련해 "주가 급등으로 인한 단기적 이슈일 뿐"이라며 실적 고성장과 수주총액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증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오브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난 1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며 "수주총액도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다수 대기업과 주요 금융권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더욱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종업계(피어그룹)로 분류되는 기업들 중 수주총액과 수주잔고가 제일 많으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적게는 2.5배, 많게는 6.6배 차이가 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11월 전환사채 100억원을 발행했는데, 올해 주가 급등으로 인해 파생상품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해 자기자본대비 높은 잠식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공시에 언급돼 있는 바와 같이 감사의견은 적정"이라며 "발생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은 현금유출이 없는 미실현 손실이기에 펀더멘탈 상으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