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8일 SFA반도체(036540)에 대해 필리핀 공장 가동률이 아직 부진하기는 하지만 업황 바닥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주가도 역사적 밸류에이션(Valuation) 바닥에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과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 2배를 적용해 기존 3300원에서 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 본다"고 조언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SFA반도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줄어든 761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67억원이다.
모바일 비메모리 제품 위주인 국내 K2 공장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국내 K1 공장과 필리핀 P1 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계속되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FA반도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각각 12% 상승한 852억원, 흑자전환한 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국내 주요 고객사 수요 증가로 K1 공장 가동률이 7월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주력 사업장인 필리핀 법인이 아직까지 고객사 DDR5 증산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외주 정책상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으나 결국은 수주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듈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연말부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며 "한편 미국 상호관세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필리핀으로 고객사 모듈 생산 축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데, 향후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