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올해 상반기 매출 27% 증가에 영업손실 '대폭 개선'·…전립선암 진단제 품목허가 '임박'

"국내 유일 전립선암 치료제와 진단제 모두 자체 개발…'테라노스틱스'가 본격 확산될 것"

[프라임경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이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 퓨쳐켐

올해 상반기 퓨쳐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늘어난 8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20% 감소세를 나타냈다. 

2분기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 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는 △방사성의약품 판매 확대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이 꼽힌다. 방사성의약품 부문에서는 암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방사성 의약품인 '에프디지'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인 '피디뷰'를 비롯한 핵심 품목의 수요가 늘며 매출이 확대됐다.

연결 자회사는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체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 축소로 이어졌다.

퓨쳐켐은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3상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조건부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내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퓨쳐켐의 두 파이프라인은 진단과 치료를 모두 아우르는 '테라노스틱스' 전략의 핵심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방사성의약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립선암 치료제와 진단제를 모두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전립선암 환자에게 정확한 병변 위치 진단과 동시에 맞춤형 치료 제공을 할 방침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전립선암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를 결합한 '테라노스틱스'는 이미 미국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퓨쳐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립선암 치료제와 진단제를 모두 자체 개발하는 기업으로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테라노스틱스'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