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아직 끝나지 않은 해외 자원 개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이 만들어주는 단단한 하방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줄어든 4046억원으로 컨센서스 3981억원에 부합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사회적배려대상자(이하 사배자) 할인 관련 비용 반영과 이자 비용 감소에 따른 정산 손익으로 같은 기간 18.2% 밀린 3444억원을 기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사배자 이슈가 플러스 요인이 된다. 공급비에 반영 되는 금액이 실제 사배자 할인 신청 금액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한 "해외 광구 중에서는 호주 GLNG가 유가 하락 및 외부 구입 비중 증가로 부진한 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점진적인 해외 광구 이익 회복이 예상되나, 신규 반영되는 LNG 캐나다의 적자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경원 연구원은 "기대와 달리 알래스카 LNG 관련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서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논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종투자결정(FID) 이전까지는 참여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가스전 해외 투자자 모집 입찰 기한 역시 6월에서 9월로 미뤄졌다. 해외 투자 유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편 모잠비크 에이리어(Area) 1 개발이 재개되면서 모잠비크 로부마 분지(에이리어 4 블록) 개발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점쳤다.
문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5.7%에 해당하는 배당수익률 덕에 하방은 제한돼 있다"며 "연말 기준 환율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11월, 12월이 다가올수록 배당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