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국 사면하면 국민 신뢰 떠날 것"

"청년 분노·공정 무너진 자녀 입시비리로 구속…취임사부터 다시 읽어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개혁신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사 후보 명단에 포함되자 "국민 신뢰가 떨어질 것"이란 경고를 남겼다.

8일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 전 대표의 사면 건의서를 접어 놓고 취임사부터 다시 읽으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수감 생활 8개월 만에 특별사면이 사실상 결정 수순에 들어섰다"며 "국정농단, 정치적 보복도 아닌 공정이 무너지고 청년들이 분노했던 자녀 입시비리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여권은 그를 '정치 탄압의 피해자'로 칭송, 이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으니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첫 사면을 앞둔 지금, 조국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취임사에 적었던 '통합'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말은 잊으셨느냐. 조국 사면은 법 앞의 평등을 무너뜨리고 국론을 또다시 찢어놓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인 구제가 아닌 민생과 약자를 위한 사면"이라며 "첫 사면이 '조국 구하기'로 기록되는 순간, 국민의 신뢰는 대통령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