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산청군 수해복구 긴급 지원'
■ '경로당 행복식탁 지원사업' 추진
■ 김금희 소설가 '북토크 in 남해' 개최
[프라임경제] 남해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지난 22일,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생비량면 송계마을의 수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긴급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남해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산청군 수해복구 지원' 모습. ⓒ 남해군
이번 복구 활동에는 남해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20명을 비롯해 남해군자원봉사센터 직원 2명, 군청 직원 2명 등 총 24명이 참여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을 중심으로 토사 제거, 쓰레기 수거, 마당 및 주변 정비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가구 3곳을 중점 지원해 무너진 담장 주변의 잔해를 치우고, 진흙으로 뒤덮인 가구 내부의 바닥과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을 씻어내며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했다. 봉사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손길로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봉사단은 오전 7시30분 남해군 실내체육관에서 단체로 출발했으며, 현장 도착 후 피해 상황에 따라 생비량면 송계마을 일대에서 본격적인 복구 활동을 펼쳤다. 폭염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묵묵히 역할을 다하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배경순 남해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의 힘으로 피해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대만 남해군 복지정책과장은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향후에도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 '경로당 행복식탁 지원사업' 추진
좌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1억 7300만원 예산을 투입, 203개 경로당에 입식 식탁 203개와 의자 1231개 보급
남해군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경로당 행복식탁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로당 행복식탁 지원사업' 추진. ⓒ 남해군
이번 사업은 좌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총 1억 7300만원(도비 1천73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203개 경로당에 입식 식탁 203개와 의자 1231개를 보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식탁 세트는 면적을 고려해 경로당별로 4인용 또는 6인용으로 지원했으며, 어르신들의 신체 여건을 고려해 낙상 위험이 있는 바퀴형 의자는 제외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앞서 남해군은 작년에 1000만원의 자체 예산으로 29개 경로당에 입식 식탁 29개와 의자 116개를 보급했으며, 올해 군내 전 경로당으로 확대 보급했다. 남해군은 이번 지원으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와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해군은 경로당 시설 및 물품 등에 대해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김금희 소설가 '북토크 in 남해' 개최
남해읍 '선소207커뮤니티센터'에서…"남해는 숲과 나무와 바다도 좋지만, 온기 있는 친절이 더 인상적"
독일마을 레지던시 작가로 남해에서 머물면서 창작과 사유의 시간을 보내온 김금희 소설가가 지난 17일 '남해읍 선소207커뮤니티센터'에서 북토크를 했다.

김금희 소설가 '북토크 in 남해' 개최. ⓒ 남해군
김금희 소설가는 <대온실 수리 보고서>, <나의 폴라 일지> 등에 이어 최근에는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인 박정민 배우와 함께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통해 <첫여름, 완주>를 펴낸 바 있다.
'가장 사사로운 작가의 방 – 자연, 감각, 언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북토크는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금희 작가는 10년 전쯤 "남해가 좋아서 스스로 찾은 적이 있다"며 "자연이 특히 아름다운 곳, 지족이나 미조, 다정, 초음 등 어감부터 아름다운 지명이 많은 남해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해 하면 바다를 떠올리기 쉬운데, 머물면서 곳곳을 다녀보니 '나무'가 인상 깊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 등 나무가 주는 이미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 남해에서 여행자로서 살아본 경험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남해시, (어쩌면)남해광역시처럼 느껴졌던 남해군을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자를 통해서만, 관광객에게만 의지해 먹고 사는 도시가 아니구나 하는 것이었다. 오히려 자기 삶을 공고히 갖추고 있는 호스트들이었기에 (오롯이 외부에 기대는 게 아니기에) 여행자들에게 환대할 수 있구나를 느낄 만큼 모든 남해사람들과 남해 속 공간에서 친절함과 온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용태 남해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남해로 찾아와 준 외부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남해가 가진 여유와 기쁨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민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었으며,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홍보콘텐츠 중 일부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