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선 수협 영업점 창구 직원들이 연이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내며 총 1억원의 고객 예금을 지켜냈다.

수협 직원들 연이은 보이스피싱에 1억 예금 전액 지켰다. ⓒ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는 지난 22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가장 먼저 지난달 25일, 멸치권현망수협을 찾은 고객이 '동생 사업자금' 명목으로 예금 3000만원 전액 인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고객의 설명에 의문을 품은 창구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즉시 대응에 나서 피해를 막았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진해수협에서도 유사한 사기 시도가 있었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예금 55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을 수협 직원이 재빠른 신고와 계좌 지급정지 조치로 보호했다.
대천서부수협에서도 카드사 직원 사칭 전화에 속아 1500만원을 인출하려던 고객을 상담과 사실 확인으로 피해를 막았다.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를 작성하고 직접 카드사에 확인해 사기임을 밝혀냈다.
대천서부수협 직원 A씨는 "고객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에 철저히 대응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전국 조합장 총회 자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는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며 "영업점 최일선 직원들의 경각심과 판단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 들어 보이스피싱을 차단해 고객 자산을 지킨 사례는 이번까지 총 4건, 보호 금액은 약 2억700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