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와 우호교류협약 체결…첨단산업·문화·경제 전방위 협력 확대
■ 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누구나 걸어서 가는 공간 돼야…낡은 규제 과감히 개혁"
[프라임경제] 충청북도가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이자 주요 경제권역인 사마르칸트주와 실질적 교류 협력에 본격 나섰다.
충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보보예프 아디즈(Boboev Adiz) 사마르칸트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마르칸트주 대표단을 비롯해 양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교류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김영환 지사는 "사마르칸트주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문화·관광자산이 충북의 첨단산업 및 교육 인프라와 만나 양 지역 모두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기존의 우호 관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와 사마르칸트주는 2023년부터 교류 확대를 협의해 왔으며, 지난해 사마르칸트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보건·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협력 기반을 넓혀 왔다.
2024년 기준 충북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국적 환자는 3064명으로 외국인 환자 중 두번째로 많고, 도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수는 1944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약 19%를 차지해 활발한 인적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대표단과 함께 방한한 사마르칸트주 IT파크 지사장과 현지 기업인들은 충북 기업들과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충북소주, HP&C, ㈜킹텍스 등 도내 15개사 25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태양광, 건설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입·투자·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사마르칸트주의 성장 잠재력과 K-뷰티, 한국어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교역 확대와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마르칸트주와의 교류를 농업, 바이오, 첨단기술 등 미래 전략산업으로 확대해 양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 누구나 걸어서 가는 공간 돼야…낡은 규제 과감히 개혁"
충북 출생아 수 3년 연속 증가…"청남대는 교통약자 위한 구름다리 필요"
[프라임경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2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답변에서 청남대 사업과 관련해 교통약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름다리'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획기적인 규제 개선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현재 청남대는 차량이 있어야만 방문이 가능해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평등권과 행복추구권 등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문제로, 도보 접근이 가능한 구름다리 건설 등을 통해 기존 규제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과 관련해서도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충북은 유일하게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연속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증가한 시·도"라며 "2023년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1.7%), 2025년 1분기 합계출산율 0.99명이라는 성과를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전국 최초 초다자녀 가정 지원, 다태아 출산 가정 조제분유 지원, 모바일 임신증명서 도입 등 파격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일하는 밥퍼', '일하는기쁨',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등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충북형 일자리정책'은 단기 처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민생복지 대책"이라며 충북의 포용적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