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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줍줍] KB·삼성·신한자산운용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7.16 16:00:24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6일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ETF 뉴스.

KB자산운용의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가 상장 후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KB자산운용의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가 상장 후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로 단기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단기 자금 운용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주로 담는다.

 해당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 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이 기대된다.

특수은행채는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지난해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를 초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해 일시적 대기성 자금이나 단기 유동성 운용에 알맞은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균 듀레이션을 약 0.25년으로 잡아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특히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 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파킹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채급 안정성과 국채 이상의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실용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ETF가 상장일인 지난 15일 하루동안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운용 'KODEX K방산TOP10' 상장일 개인 순매수 1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ETF가 상장일인 지난 15일 하루동안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방산 매출 비중이 높은 '진짜' 방산 종목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새로운 방산 ETF로서, 기존에 있던 방산 ETF들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KODEX K방산TOP1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1억원이다. 이는 올 들어 신규 상장한 국내 테마형 ETF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KODEX K방산TOP10의 수익률은 하루만에 4.4%를 달성했다. 순도 높은 방산 기업을 엄선한 포트폴리오가 성과 차이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ODEX K방산TOP10은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에 약 80%를 집중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 ∆풍산 등 방산 시스템, 장비, 소모품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들 편입 종목들의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방산 그 자체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업에 집중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또다른 차별점은 AI 방산 기술 및 제품 관련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쟁에서 부각되는 무인기술, AI 전술 체계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반영해 K-방산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담아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K방산TOP10은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에 약 80%를 투자하는 ETF로서 방산의 본질적인 성과를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순도 높은 방산 테마 ETF"라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종목코드: 0023A0) ETF'가 수익률과 개인투자자의 투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상장 4개월 만에 해외주식형 ETF 중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해외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종목코드: 0023A0) ETF'가 수익률과 개인투자자의 투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상장 4개월 만에 해외주식형 ETF 중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76.93%로 양자컴퓨팅 관련 4개 ETF 평균 수익률(50 .17%)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 금액은 약 270억 원으로 확고한 1위를 기록했으며, 100억 원 규모로 상장된 ETF의 순자산은 현재 566억 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양자 컴퓨팅 산업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의 시대를 앞당기는 리더들인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구글(Alphabet),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 아이온큐(IonQ) 등이 있으며, 상위 4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양자컴퓨팅 산업에 대한 리서치와 차별화된 종목 구성 전략이 성과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이라며 "각 ETF마다 구성 종목 수와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변동성과 수익률에서도 큰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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