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설비·건설 투자가 사실상 멈췄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기업들이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장래를 위한 투자에는 사실상 손을 놓았다는 신호다. 경제 침체가 본격화됐다는 체감 징후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들 투자가 멈추면 장래 경기가 회복되어도 생산을 당장 늘리기 어려워 경기회복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비·건설 투자액 증가율은 9월까지 사실상 0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설비투자는 2.3%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의 8.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최근 불경기를 크게 타고 있는 건설업 특성상 건설투자는 이보다 성적이 더 나쁘다. 건설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1%가 감소했다. 한편, 9월 건설수주액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4%가 줄었다.
통계청이 내놓은 국내기계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3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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