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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상승에도…" 韓 증시 MSCI 선진국 편입 '또' 불발

"관찰대상국에도 미등재…정식 편입은 최소 2028년 6월 이후로"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6.25 10:04:38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DM) 편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 ⓒ 챗GPT 생성이미지.


[프라임경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DM) 편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 편입을 위한 첫 단계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24일 MSCI는 '2025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을 기존의 신흥국(EM) 지위에 그대로 유지했다.

MSCI는 "한국 당국이 증시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아직 선진국 시장 수준의 접근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서는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 및 기술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도 "시장 활동은 회복됐지만, 규제 변경의 불확실성과 준수 부담에 대한 투자자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들의 실행 여부와 시장 수용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관찰대상국에 편입되지 못한 만큼, 한국의 선진국 지수 정식 편입은 사실상 최소 2028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MSCI는 선진국 지수 편입 전 최소 1년 이상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이후 지수 편입 발표와 실제 반영까지 추가로 2년이 소요된다.

따라서 내년 6월에 후보군에 오르더라도, 정식 편입은 2028년 6월에나 가능해진다.

MSCI 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운용 기준으로 활용되는 핵심 벤치마크다. 한국은 1992년부터 신흥국으로 분류돼 있으며, 2008년 관찰대상국에 올랐다가 2014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잇따라 제도 정비에 나섰으며, 이달에는 MSCI 편입을 목표로 한 민관 태스크포스(TF)도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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