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부품 및 검사장비 기업 액트로(290740)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열화 발화 원인 분석을 위한 입체 이미징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총 연구비 규모 약 45억원으로, 오는 7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과제다.
주관업체인 액트로를 중심으로 연세대와 한양대 에리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연구 목표는 셀 단위 배터리 내부의 비가시적 결함을 검출하는 고속·고정밀 검사 장비를 개발해 배터리 화재 방지를 위한 비파괴, 실시간 배터리 결함 진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기차 보급의 확대에 배터리 화재 예방이 필수적인 주제로 떠오르면서 안전과 관련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재사용 폐배터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배터리 결함을 신속하고 총체적으로 검사해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장의 수요가 크다.
특히 2030년부터는 연간 10만대 수준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30년 약 60조원에서 2040년 약 200조원까지 시장 규모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액트로는 이번 과제 주관을 통해 재사용 여부 판단에 필수적인 진단 기술을 확보해 폐배터리 재사용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과제에서는 액트로가 보유한 테라헤르츠파 검사 기술을 전극과 분리막의 결함을 검출하는 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테라헤르츠파는 빛과 전파의 중간영역에 존재해 직진성과 침투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물질을 파괴하지 않는 성질을 가져 제품의 전수 검사 및 실시간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과제 수행을 통해 배터리 결함 진단 기술을 확보해 검사기 사업 부문의 저변을 확대하고 배터리 검사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배터리 안전 수요에 대응 가능한 기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