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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산 한번에 조회" 마이데이터 2.0, 내일 개시

마이데이터 앱으로 소액 계좌 조회·해지·잔고이전…"남은 개선 서비스 하반기 중 개시 목표"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6.18 12:25:05

오는 19일부터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개선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내 손안의 금융 비서' 마이데이터가 고도화 작업을 거쳐 2.0으로 돌아온다. 보유 금융자산 일괄조회와 소액 계좌 조회·해지·잔고이전 등으로 1억6000만여명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일부터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개선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 마이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신용정보업감독규정'을 개정하고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 개정 및 전산개발 등 서비스 시행을 준비해 왔다.

주요 서비스 개선사항으로는 △전체 금융자산 조회 △어카운트 인포 연계 △본인정보 관리 강화 △동의절차 간소화 △정기적 전송주기 구체화 △가입 유효기간 연장 △장기 미접속자 정보보호 등이 있다.

먼저 전체 금융자산 조회의 경우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보유자산이 일괄 조회되도록 했다. 그간 마이데이터 가입시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개별 금융회사의 상품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기존에는 연결할 수 있는 금융회사가 50개로 제한됐으나, 마이데이터 2.0에서는 본인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어카운트 인포 연계를 통해 마이데이터 앱에서 소액 계좌 조회·해지·잔고이전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앱에서 사용하지 않는 소액 계좌를 조회해도 이를 정리하기 위해 다시 개별 금융회사의 앱 또는 어카운트 인포를 이용해야만 했다. 

아울러 계좌를 해지하는 경우 잔고는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이전하거나 휴면예금관리재단(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내일부터 이용 가능한 10개사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신한은행 △우리은행 △웰컴저축은행 △하나은행 △KB손해보험 △NH농협은행 등이다.

하반기부터는 △경남은행 △광주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농협중앙회 △신한카드 △아이엠뱅크 △전북은행 △카카오페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SC제일은행 등도 참여할 전망이다.

이외에 개선된 서비스 사항들도 지난달 기준 마이데이터를 이용 중인 약 1억6531만명 금융 소비자의 편리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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