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우리투자증권(005940)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순이익이나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편"이라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68%나 감소했다. 그렇지만, 적자가 속출하는 증권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자본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지난 2분기에는 모두 하락해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그리고 동사를 타 증권사에 비해 돋보이게 만들었던 트레이딩 부문 마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자기자본과 실적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채권 부문의 손실이 궁극적으로 이익으로 환원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 중기적으로는 실적 안정성이 담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건설업 관련 익스포져는 전체적으로 3,910억원(10월 중순 기준) 수준(ABCP 매입 약정 540억원 제외)"이라면서 "그런데, 시장에서 우려하는 PF대출은 6월말 3,200억원에서 감소했고, 2분기 말 현재 자기자본도 2.3조원으로 시장 불안에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다. 이미 동사 주가는 PBR 1배 아래로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 건설업종에 대한 익스포져가 큰 우려 사항은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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