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SNS에는 형형색색의 주문 제작 케이크가 인기다. 부모님의 사진을 담은 '포토 프린트' 케이크부터 '레터링' 케이크까지. 그러나 일부 케이크에서 먹어서는 안 되는 위험 색소가 검출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SNS에서 광고하는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의 안전성·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포토 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인 '아조루빈'이 검출됐다.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아조루빈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생화 케이크 5종은 모두 먹을 수 없는 화훼용 꽃을 케이크에 직접 꽂거나 잎을 붙여 장식하고 있었다.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한국소비자원은 "식물에 사용된 농약이 케이크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꽃 줄기나 잎 등에 랩이나 포일을 감싸서 장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화, 포토 프린트, 레터링 케이크의 제조·판매 사업자에 비식용 장식 꽃의 취급 방법, 사용하는 색소의 종류와 함량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신유형 케이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문 제작 케이크를 구입할 때 상담·주문 절차, 환불 여부 등을 숙지하고, 제품 장식의 종류·방식 등 취급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며 케이크는 가급적 빨리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