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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 전력망 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도약

기술개발 공모 선정…국비 525억원 확보, 전기연구원 AC/DC 배전망 구축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5.07 10:41:28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시가 차세대 배전 인프라 구축 국가사업에 선정돼 전력기술 상용화의 전진기지로 나선다. 국비 525억원을 확보한 이번 사업은 미래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힐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에서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조성하고, 나주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총사업비 690억원 중 국비 525억원, 시비 40억원, 민간투자로 구성되며, 2025년부터 4년간 추진된다. 이는 광주시 에너지신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과제가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첫 사례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 등 10개 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산업부가 개발한 차세대 배전망 기기 및 운영기술 10개 과제의 기술 성과를 검증한다.

테스트베드는 지중과 가공을 혼합한 AC/DC 배전망으로 구축되며, △배전기기 △운영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력 신기술 및 기기의 계측, 진단, 평가를 진행한다.

나주에서는 기존 AC 배전망을 DC 배전망으로 전환해 현장 운영기술과 신뢰성을 실증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광주와 나주는 상시 운영체계를 마련해 실증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시험·인증 기능을 갖춘 종합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 사업은 광주가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라며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상용화와 산업화를 앞당기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전력망 핵심 기술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통해 지역 전력계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계절별 전력 수요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의 에너지산업 혁신이 국가 전력기술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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