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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지지부진한 관세협상에 하락…3대지수↓

WTI, 3.43% 오른 59.09달러…유럽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5.07 08:23:1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관세협상을 두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89.83p(-0.95%) 내린 4만829.0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47p(-0.77%) 밀린 5606.9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4.48p(-0.87%) 떨어진 1만7689.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엇갈린 관세협상 뉴스에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을 제외한 17개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우리의 최대 교역국 일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고, 그들이 우리와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향후 2주 내 어느 시점에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내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 시 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타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가 2.00%, 테슬라가 1.75%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이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과 상향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팔란티어는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진 탓에 이날 12.05% 내렸다. 포드의 경우 관세 불확실성으로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철회했지만, 긍정적 실적 결과에 투자자들이 호응하면서 2.65%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와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향후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 내용이 발표될 것이란 소식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섹터가 2.75%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4.9bp 내린 4.29%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bp 가량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달러도 금리를 따라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8% 내린 99.25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6달러(3.43%) 오른 배럴당 59.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92달러(3.19%) 상승한 배럴당 62.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1~5일)이 끝나면서 중국 시장 거래자들이 싼 가격에 원유를 많이 사들이면서 유가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리얀카 삭데바 필립 노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날 다시 문을 열면서 구매자들이 낮은 수준에서 원유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증가하면서 수요 확대 기대감을 키웠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0% 내린 7696.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01% 뛴 8597.4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41% 밀린 2만324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7% 떨어진 5263.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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