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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호신' 최동원 동상 12년만에 새 옷

24일 오후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 열고 팬들과 롯데 가을야구 기원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5.04.25 10:03:15

24일 최동원 동상 복원 제막식에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는 최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 ⓒ 최동원기념사업회

[프라임경제]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는 24일 오후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앞에서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14일 최동원 영웅의 2주기에 제막한 무쇠팔 최동원 동상은 12년이 경과되면서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탈색되고 흰곰팡이가 피어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로인해 착색을 제거하고 색상을 복원하자는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

기념사업회는 재정상 미루어오다 지난달 3월 취임한 최동원 후원회 김수인 회장이 발벗고 나선 결과 십시일반 후원금 1200만원을 모금하여 착색 복원 공사를 마치고 제막식을 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인 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최동원 올드 팬들이 걱정을 많이해주셨는데, 사회 경제적으로 워낙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최동원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동참해주어 감사하다"면서 "새옷을 갈아입은 영웅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쁘고, 올해는 롯데가 꼭 가을야구에 진출해 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전했다.

올해 아흔살을 넘긴 최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는 "AI의 목소리 '불굴의 최동원'노래가 울려퍼질때 가슴이 멈췄다"고 고백하면서 "내 아들을 사랑해준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최동원 기념사업회 및 야구팬들. ⓒ 최동원기념사업회


제막식에는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문정수 전 부산시장의 배우자인 김명신 여사, 기념사업회의 김수인 후원회장,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학부형 및 롯데 야구팬들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영웅의 새 옷 입은 날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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