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오후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사업 방식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 HD현대중공업
정부 관계자는 "KDDX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 과정을 거친 뒤 분과위에 재상정 하기로 해 안건 보류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날 분과위에서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방식을 정할 예정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분과위에서도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력화 지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날 분과위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됐을 경우, 오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이를 확정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자 결정은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KDDX는 2030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해 6척을 실전 배치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