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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연옥 AMPM워시큐 마포구청역점 점주 "60대에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셀프빨래방 하루 30분 매장 관리…체력 소모적어 중장년층도 운영 가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4.24 12:54:50
[프라임경제] 8년간의 외식업 경험을 뒤로하고, 60대에 셀프빨래방을 창업한 백연옥 점주(AMPM워시큐 마포구청역점)는 현재 하루 30분의 매장 관리로 추가 수입과 일상 속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무인매장이라는 특성 덕분에 체력 부담 없이 운영이 가능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최적의 창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부터 셀프빨래방을 운영하며 일상 속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백연옥 AMPM워시큐 마포구청역점 점주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매장 오픈한지 얼마나 됐나.

"작년 여름에 빨래방을 오픈해서 이제 곧 운영한지 1년이 되어간다."

백연옥 AMPM워시큐 마포구청역점 점주. © AMPM워시큐


-셀프빨래방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전에 8년 동안 홍대에서 연어집을 운영했다. 그 전엔 갈비집도 했고, 요식업 경력이 꽤 길다. 근데 나이가 60대에 접어드니까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손님 상대하는 게 점점 고되고 힘들어지더라. 그래서 식당일은 접고 쉬고 있었는데, 지인이 요즘 셀프빨래방이 대세라면서 추천해줬다.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알아볼수록 이 나이에도 무리 없이 해볼 수 있겠다 싶어 빨래방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많은 빨래방 브랜드 중 워시큐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검색을 통해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고 비교해봤다. 상담도 여러 군데 받아봤는데 워시큐는 첫 상담부터 신뢰가 갔다. 본사 팀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창업에 대한 불안감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워시큐는 가맹비나 로열티가 없어서 초기 비용 부담이 덜했고, 기계값과 인테리어비만 부담하면 되니 적은 비용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결정하게 됐다.

-매장 운영은 어렵지 않은지.

"무인매장이라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하루에 한번 30분 정도 매장에 들러서 청소하고 세제만 채워놓으면 된다. 매장 상태도 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세탁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본사에서 신속하게 AS를 해줘서 크게 걱정할 일도 없다. 기계에 약한 편인데도 여태 문제없이 운영하고 있으니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다.

AMPM워시큐 마포구청역점. © AMPM워시큐


-주 고객층은 누구인가.

"이 동네가 빌라나 원룸이 많은 곳이라 대부분 직장인이나 혼자 사는 젊은 분들이 많다. 평일엔 주로 저녁 7시 이후에 손님이 몰리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항상 매장이 붐빈다. 주로 1인 가구가 많아서 집에서 하기 힘든 이불 빨래나 큰 세탁물을 가지고 빨래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고객들이 매장이 카드결제가 되니 편리해서 자주 방문하게 된다고들 하신다.

-한달 매출은? 

"처음 오픈했을 때가 여름이라 장마철이라 그런지 매출이 꽤 잘 나왔다. 그래서 그때만 반짝일까 걱정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세탁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지금은 생활비 정도는 충분히 나온다. 혼자 하는 일치고는 정말 괜찮은 수입이다. 나중에 2호점을 낼 계획도 있다.

-무인매장의 장점은 무엇인가.

"운영이 간편하고 자유롭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루 종일 매장에 있지 않아도 되고, 체력적으로도 전혀 무리가 없다. 현재 빨래방 운영 외에도 통장 일도 보고, 자원봉사도 하고 있는데 다른 활동도 하면서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매장은 잘 돌아가니 그게 가장 큰 매력이다."

-셀프빨래방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꼭 젊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50~60대 여성들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체력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더 잘 맞는 일일 수 있다. 큰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라 저처럼 인생 2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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