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한국을 찾아 국내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세계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에서 10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재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다만 정·관계 인사와의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 간 '2+2' 통상 협의 직후 진행되는 만큼 더 주목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재무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와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협상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계기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나 개신교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네 차례 만나 친분을 이어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가 하면,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와 소통을 원하는 재계의 요청을 받아 정 회장이 직접 트럼프 주니어에게 방한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