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5%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른 수치기도 하다. 기상 악화는 물론 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의 요인이 겹친 결과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메리츠화재·DB손해보험(00583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79.1%보다 3.4%p 오른 수치다.
이들 5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85%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체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통상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을 손해율 80%로 잡는다.
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에 의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2월에 걸친 한파·폭설 등 기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보험사들은 올해 초 최대 1%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확정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상생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에 앞서 자동차업계와 정비수가를 2.7%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정비수가는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사고가 날 경우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다. 자동차보험에 있어 일종의 원가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