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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관세전쟁 현상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2.50%↑

WTI, 2.20% 내린 62.27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4.24 08:27:3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19.59p(1.07%) 상승한 3만9606.5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8.10p(1.67%) 뛴 5375.8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07.63p(2.50%) 오른 1만6708.05에 장을 마쳤다. 

무역전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의 협상에 있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도 결국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주요 외신 역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더불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경우 당일 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현재 관세 레벨은 지속 가능할 수 없으며, 두 나라가 함께 관세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있어서 환율은 주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을 거둔 것에 대해서도 안도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파월이 금리인하 계획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매그니피센트(M7)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실적발표에서 정부효율부(DOGE)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중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5.37% 급등했다. 

메타와 엔비디아가 각각 4%, 3.86% 올랐고, 아마존(4.28%),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2.06%), 알파벳(2.48%)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상승세를 올랐다. 그중 IT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2bp가량 하락한 4.38%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5.2bp 오른 3.87%를 기록했다.

달러는 100pt선을 두드리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비 0.94% 오른 99.84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6월 증산 가속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2.20%) 내린 배럴당 62.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역시 1.32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66.12달러로 집계됐다.

OPEC+ 회원국 사이에서는 생산 할당량 준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맴.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 애널리스트는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늘리려 하는 게 놀랍지는 않다"며 "내부 결속력이 약해졌을 수 있고, 지금까지 생산을 억제해왔던 데 대한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2.13% 오른 7482.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90% 뛴 8403.1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3.14% 상승한 2만196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2.77% 붙은 5098.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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