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운영 시스템, 日 규슈 전체 골프장 1위

사츠마 골프리조트 매출 전년 대비 41%·영업이익 100% ↑

[프라임경제] 국내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대표 조성준)가 운영하는 일본 사츠마 골프리조트가 규슈 지역 192개 골프장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규슈골프연맹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내장객 수 자료를 보면 사츠마 골프리조트가 전년 대비 성장률 113.9%를 기록하면서 규슈 지역 전체 192개 골프장 중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골프장 내장객 수 2위는 오키나와에 있는 PGM 골프 리조트, 3위는 구마모토에 있는 야쓰시로 골프 클럽이다. ⓒ 쇼골프

사츠마 골프리조트는 국내 기업인 쇼골프가 지는 2023년 일본 100대 기업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한 곳으로, 쇼골프가 운영에 나선 지 1년여만에 규슈 전체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해 일본 내에서도 한국 기업의 운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일 자국의 골프 내수 상황을 보도하면서 사츠마 골프리조트의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골프 대국으로 불리는 일본 내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탈퇴나 휴회하는 회원이 늘어 많은 골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본 골프 업계 위기 속에서도 고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로 사츠마리조트를 언급했다. 

보도에서는 "한국 기업인 쇼골프가 운영한 사츠마리조트에는 한국인 스태프가 상주하면서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70여개의 객실 가동률이 무려 90%가 넘는다"고 극찬했다. 

실제 쇼골프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사츠마 골프리조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100% 가량 증가했다. 

매출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방문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객 맞춤 서비스가 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조트 내 한국 직원 1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곳곳에 한국어 안내판을 설치해 한국인 방문객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리조트 내 한국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어 일본인 방문객도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일본 리조트 체크인 방식을 QR코드로 간소화하면서 체크인 시간을 20분에서 20초 이내로 대폭 줄이기도 했다 

쇼골프 관계자는 "사츠마 골프리조트가 규슈 지역 골프장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외에서 쇼골프의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현재 일본 내에서도 사츠마 골프리조트에 관한 입소문이 나면서 규슈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골프장 측에서도 위탁운영 요청이 쇄도할 정도"라고 했다. 

한편 현재 쇼골프는 일본 구마모토에 있는 골프장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