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 번에 전달한다.
22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운용은 22일 'KODEX 미국S&P500액티브'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100여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S&P500액티브'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22일 'KODEX 미국S&P500액티브'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상위 100여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S&P500은 장기간 우수한 수익률을 입증해온 대표적인 지수다. 1957년 지수 출시 이후 연평균 7.43% 상승하며 장기 투자시 우상향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KODEX 미국S&P500액티브는 S&P500를 비교지수로 추종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운용 방식으로 비교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추구한다. 포트폴리오를 S&P500지수 상위 100~200개 종목 수준으로 압축해 구성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S&P500지수는 상위 100개 종목이 전체 성과의 72%(시가총액비중 기준)를, 상위 200개 종목이 86%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착안해 KODEX 미국S&P500 액티브는 상위 100여개 종목에 압축 투자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다. 실제로 2020년 1월부터 2025년 3월말까지 비교한 결과 S&P500 상위 100종목은 S&P500지수 대비 14.20%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와 종목의 비중을 조절하는 적극적인 운용 방식이 적용된다.
내외부 변수로 특정 종목이 꾸준히 지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방식을 따를 경우에는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KODEX 미국S&P500액티브는 거시 경제 환경을 경제 지표와 밸류에이션 지표, 주요 뉴스 등을 활용해 분석하고 섹터와 종목, 익스포져를 조절해 초과 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KODEX 미국S&P500액티브 출시로 S&P500지수 관련 ETF를 모두 16개 보유하게 됐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P500지수에 투자한다는 기본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일부 종목 중심의 액티브 전략에 따른 과도한 매매를 지양한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른 섹터와 익스포저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 출시
KB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천연가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생산·수송·액화 및 수출 등 천연가스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들로 구성했다.
천연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과도기 에너지원(Bridge Energy)'으로, 향후 에너지 믹스의 중요한 축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 유럽 및 아시아의 수출 증가, 천연가스 액화(LNG) 인프라 확장, 수소 연계 수요 확대 등으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RISE 미국 천연가스 밸류체인 ETF'는 ‘Solactive US Natural Gas Value Chai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밸류체인을 생산(30%), 인프라(50%), 수출(20%) 비중으로 구분해 총 15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ETF'는 단순한 자원 투자를 넘어 생산, 인프라, 수출과 같은 에너지 전환의 확장성까지 포괄하는 테마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를 신규 상장한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운용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ETF다. 기존 MMF(Money Market Fund)와 종목이나 듀레이션 등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고 MMF 대비 유연한 운용 가이드라인으로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TF 기초지수는 'KIS-미래에셋 MMF지수'다. 발행잔액이 500억 이상이며 잔존만기가 6개월 이하인 국고, 통안, 지역개발채 및 국내 신용등급 AA- 이상의 단기채권을 편입한다.
평균 듀레이션 0.15년 내외의 단기자산에 집중 투자해 금리 변동기에도 이자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 단기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액티브형 ETF로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운용으로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MMF의 경우 잔존만기 제한과 등급별 투자 비중 제한 등 운용상 제약이 있다.
반면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운용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또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040%로, 기존 MMF 대비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안전자산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금리 변동 위험을 최소화 한 상품으로, 유휴자금이나 투자대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단기자금 운용 노하우와 자체 위험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단기자금 운용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와 'PLUS 글로벌방산' ETF가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부문에서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한화자산운용
◆'한화 PLUS K방산·글로벌방산' ETF, 국내·해외주식 부문 올해 수익률 1위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와 'PLUS 글로벌방산' ETF가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부문에서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와 'PLUS 글로벌방산' ETF는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 85.22%·54.13%(4/17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두 ETF는 각각 국내와 해외(유럽·미국)의 주요 방위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PLUS K방산'ETF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PLUS K방산'ETF에 편입된 기업들은 현재 대부분 유럽, 중동, 동남아를 대상으로 무기체계를 수출하고 있어서다.
'PLUS 글로벌방산' ETF 편입 기업인 독일의 라인메탈, 스웨덴의 사브 등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유럽의 방산 기업들 역시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방위산업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전세계적으로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제한적"이라며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팔란티어(Plantir)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 ETF 2종 신규상장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팔란티어(Plantir)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두 상품은 모두 팔란티어의 상승에 참여하면서 연 10% 이상의 배당률을 추구하며 연금저축을 비롯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해 절세계좌 활용도가 높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팔란티어의 주가상승에 일부 참여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시장상황 및 옵션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연 18% 내외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되며 옵션프리미엄에 여유분이 발생할 경우 월배당 이외의 특별배당을 통해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 김기덕 퀀트&ETF운용본부장은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103% OTM 위클리 옵션을 매도해 팔란티어 주가의 주간 상승분 중 약 3%까지 참여하면서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팔란티어 주가가 단기 급등할 경우 수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으나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통해 하락 시 손실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팔란티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 팔란티어 투자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미국 장기국채에 기반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월배당을 추구한다. 이 상품 역시 시장 상황과 옵션프리미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 기초지수 기준 연 12% 내외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는 국내 ETF 중 팔란티어의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연금계좌에서 팔란티어의 투자 비중을 극대화 하면서 월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 NH-Amundi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HANARO 글로벌 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물리적(피지컬) 영역으로 확장된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 엔비디아, 테슬라,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피지컬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 세계 우수 기업들이 대상이다.
피지컬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을 이야기한다.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AI로,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올해가 피지컬AI 시대의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피지컬AI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지수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 지수이다. 단순 지수 주총이 아닌 축적된 운용 노하우와 심층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취한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 투자본부장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는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의 초기 단계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