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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모바일, '61조 규모' 日 자동차 진단시장 정조준…100억 규모 TR54 공급 계약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컴퓨터, 방산·재난안전망 무선통신기기 등 검증 기술력 기반 글로벌 B2B 공략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22 11:38:29

포인트모바일은 자동차 스캐너 장비 전문 기업 EZDS와 100억원 규모 자동차 인증 진단장비 'TR54'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포인트모바일


[프라임경제] 포인트모바일(318020)이 61조원 규모 일본 자동차 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진단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자동차 스캐너 장비 전문 기업 EZDS와 100억원 규모 자동차 인증 진단장비 'TR54'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TR54'는 2023년부터 진입한 태블릿 PC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기술 규격을 만족시키는 고사양 제품이다. 

△11인치 디스플레이 △45° 각도 바코드 스캐너 탑재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 △1.2·1.5m 낙하에 견디는 내구성 등 자동차 진단 환경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EZDS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액세서리가 탑재돼 일본 시장 맞춤형 구성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일본 정부가 규정한 차량 진단기 규격에 맞춰 설계돼 엄격한 검사제도를 갖춘 일본 자동차 정비소 및 검사기관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블릿PC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향후 유럽·북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2022년 포인트모바일은 EZDS와 150억원 규모 국내 자동차 진단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양사는 기술 개발과 제품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일본 시장용 TR54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EZDS는 자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전역의 자동차 정비 시장에 TR54를 공급하며, 포인트모바일은 제조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포인트모바일은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과 2019년 2억 달러의 공급계약을 맺고 물류창고 전용 모바일 단말기를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형 고객사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했고, 이 노하우는 'TR54' 프로젝트에도 반영됐다. 

아울러 국내외 방산 분야에도 진출해 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고내구성 방산·재난안전망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위성 통신, 보안 통신 모듈, 극한 환경 테스트 등 미국 국방 표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통해 군수산업과 특수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TR54는 단순한 단말기 공급을 넘어 태블릿 PC 시장에서 쌓은 역량과 글로벌 산업별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결합된 전략적 제품"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진단장비 수요처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MRFR(Market Research Future)에 일본의 자동차 진단 도구 시장은 따르면 2024~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37%로 성장해 2032년 463억 달러(약 6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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