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플러스 신공장 '바이오 컴플렉스' 전경. ⓒ 바이오플러스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1일 바이오플러스(099430)에 대해 주가 장기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의 주가는 성장률 둔화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중반까지 6000원~7000원대의 장기 조정에 머물었다. 이후 지난해 4분기의 영업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같은해 12월부터 상승하며 현재 8000원 내외로 회복한 상황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 수준이 긍정적으로 추정된다. 전사 연결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평년 분기 실적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며 "필러 수출은 유럽·아세안·중동·독립국가연합(CIS)과 함께 특히 남미 중에서도 브라질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의 매출은 전통적으로 하반기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성장 폭이 클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에도 주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매출 확대를 위해 약 1600억원을 투입, 음성 신규 공장을 올해 완공하고 사용 승인도 받았다"며 "올해 8월~9월쯤에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정을 받을 예정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히알루론산(HA) 필러 생산능력(CAPA)이 기존 540만개에서 40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장기적으로 톡신도 여기서 생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동사는 의료기기·화장품 등에서 장기 성장 비전도 있다"며 "필러의 경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가교 임상을 통해서 내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1분기 현재 중국 하이난 공장도 GMP 허가 인증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필러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하이난 공장 생산과 한국 수출의 투 트랙 전략을 진행 중이며, 하이난 공장에서 필러 생산 전까지는 화장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BonyX)'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하이난 공장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향후 중국 전 지역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장품에서는 현재 19개의 원료를 개발하고 매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자회사 코트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결로 계상되며 올해 13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톡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퓨어(Pure)톡신과 라이트체인 톡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플러스는 오버행 이슈가 다소 존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510억원이며, 실제 차입성 부채는 666억원이다.
차입성 부채 중에는 전환사채 600억원이 있으며, 주식 전환 기간 시작일은 오는 7월31일이다. 현재 전환가격은 6550원이다. 다만 콜옵션 60%가 있어 이를 차감하면 실제 오버행 물량은 240억원이며, 발행 주식 수의 5~6% 내외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면, 주가가 상승하면서 전환사채 물량을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 내외"라며 "동사의 향후 매출성장률이 20%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